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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재잘재잘 캔스톤 R30BT 상세 사용후기 및 청음 2017/04/09 22:29 by 하라미스

※ 구입기

저는 이미 비슷한 가격대의 크리에이티브 기가웍스 T40II 스피커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 크리에이티브 제품을 좋아 합니다. 밴드 음악 기준으로 튜닝이 되어 있어서 통기타와 일렉기타의 소리가 마음에 들거든요. 사실 차기 스피커로도 같은 회사인 기가웍스 T50을 살까 고민도 했었는데, 식견도 넓힐 겸 다른 회사 제품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유선 스피커는 있으니, 이젠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괜찮은 스피커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종종 스마트폰에서 고음질을 들으려면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거든요. 그러면서 기왕이면 서브 컴에 연결해서 음감용으로 충분히 쓸수 있는 스피커를 지르려고 했지요.

가장 유력한 제품은 브리츠였습니다. 하지만 우려가 됐죠. 써본 사람들은 알지만 브리츠는 저가의 제품이든 고가의 제품이라도 엄청난 저역 부스팅으로 유명합니다. 일단 저음은 크고 봐야 하는 성향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선호 할만 하지만, 밸런스 있는 소리를 원하는 사람들을 충족시키기엔 맥없이 부족합니다. 트위터를 쓴 스피커도 매끄럽지 않은 고음 재생을 지닌것이 대부분입니다.
청음샵에서 여러 브리츠 스피커를 들어 보았지만 썩 마음에 드는게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캔스톤 스피커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생각보다 소리가 괜찮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의 평가도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는 평들이 많았구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알아보았죠. 여러 평가를 보고, 가격대를 정하고 이것저것 알아 보다 보니 R50의 후속 작이라는 R30Bt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가 판매를 하고 있어서 딱 이거다 싶었죠.

※ 간단한 외형 리뷰



사진상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상자 크기는 상당히 큽니다.
상자 위에 보면 11Cm 짜리 맥가이버 칼이 놓여 있는데 그 칼이 매우 작게 느껴질 정도로 크네요.



여행용 캐리어 사이즈와 비교해봐도 견줄수 있을 정도의 크기 입니다.
어차피 사이즈가 큰거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스피커는 북쉘프 스피커중에서는 소형에 속하는 크기 입니다.



사실 상자만 클 뿐이에요. 완충 장치를 위해 안은 비어 있죠. 스티로폼으로 상하좌우를 꽉잡아줘서 흔들리지 않게 해놓은게 인상적입니다. 보통은 스티로폼으로 잡아 놓아도 빈공간은 적게 줘서 상자가 찌그러지기라도 하면 아찔 한데, 이 상자는 여유 공간이 넉넉해서 완충하나는 제대로 될것 같아 보입니다.



위쪽에는 NFC 태그 센서가 오른쪽 위에 있고, 뒤쪽으로는 1/3 정도 수준의 에어 덕트가 크게 뚫려 있습니다. 스피커 자체의 무게도 상당히 나가고 마감도 겉보기에는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뒤쪽 덕트의 반질 반질한 부분을 보고 있노라면, 구멍만 뚫어놓고 덕트라고 하는 수없이 많은 하찮은 스피커들 보단 믿음이 갑니다.

사진 촬영으로 이용한건 폰카메라입니다. 성능도 좋지 않을뿐더러, 외형 위주의 리뷰는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할테니, 저는 살짝 설명만 하고 넘어가죠. 마감은 정말 좋습니다. 스피커를 만질때의 가죽의 촉감은 부드럽고 폭신합니다. 그릴의 상태도 문제 없고, 딱 돈값한다는 마감이라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 볼륨 조절 특징



볼륨 조절부 입니다. 사실 저는 이부분 별로 안써서 별로 기대 안했는데, 노브가 돌아가는 느낌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마스터 볼륨 조절 하는 부분이 돌리면 마우스 휠처럼 걸리는 느낌이 있고, 돌리면 계속 돌아간다는 무한 휠입니다.

이건 아날로그 방식으로 볼륨을 기억 하는 방식이 아니라 디지털 적으로 볼륨을 조절 하는 식이라는 뜻입니다.

디지털 방식은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단계적인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있지만, 단점으로는 전원이 차단 되었다 다시 켜면, 기본 설정 볼륨으로 초기화 된다는 점이 있죠. R30bt도 딱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맨 아래에 있는 전원스위치를 꺼서 완전히 스피커를 꺼버리면, 예전에 설정 했던 볼륨값이 사라지고 다시 공장 초기화로 돌아갑니다.

전원 버튼이 옆에 있지만 이래서야 사실상 의미가 없네요 저 전원 버튼은 아주 오랫동안 자리를 비울때나 써야 겠습니당

볼륨을 초기화 하지 않고도 전원을 끄려면, 아예 전원을 차단하는게 아니라,
리모콘 전원 버튼을 이용해서 절전 모드로 해놓으면 볼륨을 초기화 시키지 않고 쓸수 있게 됩니다.

볼륨은 총 30단계로 구성 되어 있으며 한단계를 올릴때마다 LED가 한번씩 깜박입니다.
처음 켜는 순간 기본 볼륨은 7단으로 되어 있고, 위로 22단 상승 가능하고 하단으로 6단 내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7단이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시 최대 볼륨에 가깝게 해놨을때 딱 60dB~70dB가 나오는 볼륨으로 소리가 나더군요.
볼륨 설정 값이 딱 마음에 듭니다. 블루투스 연결해서 스마트폰 볼륨 최대에서 2단계만 낮추고 들으면 되니까요.

※ 화이트 노즈

절전 모드일때는, 최소 회로에만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스피커에서 화이트 노즈가 없습니다.

전원을 켜면 7단부터 시작 하므로 역시 화이트 노즈가 없습니다.
사실 이 스피커는 20평이 넘는 거실에서 사용 할게 아닌이상, 30단의 반인 15단 이상 올릴 필요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 정도로 이미 음량은 충분 하다 느껴지네요. 다만, 15단 까지는 화이트 노즈가 없다가, 16단 이상으로 올리면 화이트 노즈가 작게 느껴집니다. 측정 결과 최대 화이트 노즈는 0.5dB 정도 입니다. 이건 주변이 아주 조용할때 아니면 느낄수 없는 수준 입니다.

마치 볼륨 조절은 15단 까지만 되고 그 중간인 7단으로 맞춰 놓은 것이지만 보너스로 15단 더 올릴수 있게 해준 느낌입니다.

15단 이상으론 올리지 마세요, 하지만 필요 하다면 올리세요. 더 올리고 싶다구요?



스마트폰 볼륨 15중 10에 놓고 7단 밖에 안올렸습니다. 딱 반이죠. 드럼소리가 안날땐 81dB입니다. 드럼소리까지 나면 85dB가 나오네요. 귀에다가 공사장 드릴을 갖다 대는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정도 소리로 음악 듣는거 추천 안합니다.
청력이 장애인이 되어도 저는 책임 못지겠네요. ^ㅅ^);

올릴수 있는 최대 볼륨으로 올리면 98dB이상 까지 올라갑니다. 측정하려다 귀 나갈것 같아서 귀마개 끼고 했는데 굳이 사진 찍으려고 또 그러고 싶진 않습니다. 아무튼 엄청나게 큰 소리고 이 소리로 음악을 듣는다면, 지하철 두대가 당신 귀 바로 옆에서 5분동안 계속 지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아시죠? 지하철 아주 잠깐 지나가도 소음 엄청 큰거?

화이트 노즈가 들릴 정도의 소리는 애초에 아주 멀리서 듣지 않는한 필요가 없습니당. 그조차 멀리 있으면 들리지도 않는게 화이트 노즈죠. 결론적으로 화이트 노즈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정도 볼륨은 소규모 사업장이나, 가게에서 쓰는 분들을 위해 조금 더 높은 소리를 낼수 있도록 셋팅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책상 위에 쓰기엔 과분한 볼륨인건 분명 합니다. 그냥 기본 셋팅 볼륨 자체도 이미 충분한 볼륨이에요 ㅋㅅㅋ

※ 리모컨



깔끔하고 필요한 기능만 모여 있습니다. 저는 어차피 리모컨을 주력으로 사용할건 아니라 상관 없지만,
스위치가 딸깍 하며 명쾌하게 눌리는게 아니고, 스펀지를 누르는것 마냥 물렁한 느낌으로 눌립니다.
끝까지 눌러도 동작을 안해서 한번 더 꾸욱 누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리모컨의 키감 정도는 신경 썼으면 좋으련만, 자주 쓰기 위해서라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베터리는 단추형 건전지인 CR2025를 사용하네요. 작은거 두개가 들어가는줄 알았는데 큰거 하나가 들어가네요.

※ 설치



자 일단 창고가 되어 버린 난잡한 책상 부터 치웁시다. 오른쪽에 있는 모니터가 15년 넘은 17인치 4:3 비율의 모니터입니다. 저것과 함께 책상을 스피커를 배치 해놓을 겁니다.



한결 깔끔해 졌군요. 스피커가 다소 커보이는데 그건 모니터가 작아서 그렇게 보이는 겁니당, 보통 24~27인치를 놓으면 스피커가 좀 작게 보일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이즈는 프리미엄 북쉘프 스피커중에서는 중형사이즈에 속합니다.

본래 대로라면 책상 중앙에 의자가 위치하고 책상 양끝에 스피커를 놓고 모니터를 중앙에 두어야 합니다.
저는 공간이 협소해서 책상 하나를 다 쓸순 없고 모니터 양끝으로 놓는것으로 타협을 합니다. 이럼 스피커간 간격이 가까워서 스윗 스팟이 좁아 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어쩔수 없죠.

하나 참고 해야 할건 후면 덕트형 스피커는 벽과의 거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벽에 너무 가까이 붙이거나 벽이 없는곳에 설치한다면, 저음을 느끼기 힘듬니다. 적당한 벽과의 거리는 5Cm 이고 저음의 양이 많다고 느끼면 조금더 멀리 설치 해도 됩니다.



저는 벽과의 거리를 6Cm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벽과의 거리를 설정 하는 이유는 인클로져 안에서 공명한 저음이 뒤쪽 덕트로 빠져 나가, 벽에 반사되어서 청취자에게 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치를 잡았으니 이제 적당한 볼륨을 찾아야 합니다. 소음 측정기를 놓고, 가장시끄러운 음악 하나를 재생 한뒤 60dB를 맞춰 줍니다. 보통은 볼륨 노브를 조절을 해줘야 좋은 볼륨을 찾곤 하는데 놀랍게도 이 스피커는 전원을 켜고 블루투스를 연결 한뒤 스마트폰에서 볼륨만 적당히 조절 해주면, 60dB가 맞게 됩니다.





제가 사용한 폰은 갤럭시 S3 이고 블루투스 연결시 13의 볼륨에 놓고 들으면 60dB가 나옵니다.

※ 청음

설치는 마쳤습니다. 이제 청음을 해볼 차례군요. 사람들은 음악을 들을때 자신이 본래 사용하던 음향기기를 토대로 더 나아졌다 나빠졌다를 얘기 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떤 제품을 사용하다가 바꿨는지 기존에 좋다고 느낀건 뭔지에 대해선 언급이 없죠.



제가 주로 비교할 대상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기가웍스 T40 II 제품입니다. 가격은 15만원대의 제품이라 R30bt의 가격의 라인과 비슷한 가격이고, 협소한 공간에 설치 할때의 가격대 성능비로 수준 높은 음질을 뿜어내는 제품으로 유명 합니다.
제품 특색은 나중에 언급 하겠지만, 크기 대비 파워풀한 저음을 뿜어내며, 통기타와 일렉트릭 기타의 선율을 잘 뿜어 주는 특성을 지녔습니다. 사용은 5년 이상 됐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꽤만족하고 잘쓰고 있는 녀석이죠.

그리고 스피커에는 '크리에이티브의 사운드 블라스터 Z'인 사운드 카드가 물려 있습니다. 사운드카드는 리얼텍 내장 사운드 칩과와는 비교 할수 없는 저음의 단단함을 뽑아 줍니다.

청음 비교 할때는 당연히 같은 PC와 같은 사운드 카드를 물리고 사용 해야 하지만, 저는 R30bt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더 사용할것이고, 굳이 유선 스피커 많은데 R30bt를 사는 분은 블루투스 기능을 쓰기 위해 사는 것일테니, R30bt 스피커는 블루투스 연결을 통한 청음 비교를 하게 될것입니당.

곡을 듣고 느끼는 점은 제가 주관적으로 느끼는것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느끼는 것과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이점 유념해주세요.

※ 음악

링크로 추가되는 유튜브 동영상은 제가 어떤 곡을 들었는지 참고 하기 위한 링크 입니다.
실제 청음시에는 제가 합법적으로 구한 고음질의 MP3파일로 테스트 했습니다.

지금도 원음 파일과 유튜브 영상과의 음질 비교를 해보고 있는데
유튜브 음질... 그냥 그저 그렇습니다...

[1]임정현(funtwo) - 01 - 캐논 변주곡 (Rock version) - 320k.mp3



-소개
과거에 CF에도 나온적 있는 락스타일 캐논 변주곡입니다. 강력한 밴드 사운드가 일품이며,
일렉 기타의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곡이죠. 주로 일렉트릭 기타의 퀄리티를 판단 할 수 있게 합니다.

-청음
중고음이 먼저 느껴지며, 전체적으로 명료한 소리로 들립니다. 통울림(부밍)이 들리지 않으며, 각각의 악기도 뭉쳐 들리지 않고 나뉘어 재생 됩니다. 방 전체는 아니지만, 작은 책상 전체를 감는 듯한 소리로 들리며, 드럼은 맨뒤로 베이스 그 앞에서 은은하게 울리고, 바로 옆에 일렉 기타가 확실한 존재감을 어필하며 연주 됩니다. 귀에 거슬리는 피크도 딱히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20~30만원 수준의 스피커와 비교 했을때는 잔향이 살짝 있습니다. 그리고 음상 자체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스피커와는 살짝 다릅니다. 보통은 스피커 앞쪽으로 뻗어 직접적으로 들려오는데, R30bt는 뒤쪽 어딘가를 거쳐 반사되어 오는 듯한 소리로 들립니다. 해상력도 고가의 기기 보단 살짝 딸리기는 한데, 가격을 생각하면 이 이상 바라는게 도둑놈이라 싶을 정도의 해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체적 음의 밸런스는 유닛 크기에 비하면 저음도 있는 편이고, 고음이 상대적으로 높아 저음이 적은 V자형 밸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음성의 공진을 막기 위해 인클로져를 크게 하여, 음성영역대를 살짝 줄인 셋팅인것으로 보입니다.

-비교
기가웍스 T40 같은 경우는 유닛의 한계로 덕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베이스 기타의 소리를 청취 할수 있는 반면,
캔스톤 R30br의 같은 경우 4인치 우퍼 자체에서 재생되는 베이스 기타 소리가 청취 되어서 좀더 존재감이 있는 편입니다.

[2]Daishi Dance - 05 - P.I.A.N.O. - 320k.mp3



-소개
다이시 댄스의 특유의 전자 피아노를 중심으로 강렬한 드럼 소리를 느낄수 있는 곡입니다. 중간에 합류하는 베이스 기타에서 저음역의 재생력을 느낄수 있으며 주로 베이스 드럼의 존재감이 어느정도 인지 판단 할수 있고, 피아노의 퀄리티를 알 수 있습니다.

-청음
낮은 저역까지 내려가지만, 저음의 힘이 다소 약합니다. 베이스 노브를 12시 방향에 놨는데, 이 곡에서는 그 어떤 사운드 보다 드럼 소리가 더 강하게 들려야 하는데, R30bt에서는 살짝 뒤에 가있는 느낌입니다. 이는 저역의 양감이 적어서 생긴 문제라 베이스 노브를 3시 방향으로 돌려줘서 양감을 조금 더 늘려주면 아쉬운대로 해결 됩니다.
장점으로는 울리는 저역이 풀린 소리가 아니라 에너지감 있는 소리로 재생 됩니다. 파워는 다소 부족하지만 '법!법! 법!' 하는 소리로 납니다. 이런 느낌은, 서브 우퍼 수준의 '북!붑!북!' 같은 고퀄리티의 단단한 저음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덕트에서 나오는 저음 치고는 풀림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 저음입니다. 듣기에 자연스러워서 좀더 마음에 드는군요. 저음이 너무 과하지 않아서, 중음 고음과의 조화도 잘 이루고 있고 피아노 소리도 많이 묻히지 않습니다.

-비교
T40은 드럼소리가 앞에서 과시하고 피아노가 따라준다는 느낌이 들어 실감을 더하는 사운드고,
R30bt는 베이스 드럼과 피아노가 나란히 위치에 서서 재생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듣기에 자연스러운 소리가 납니다.

[3]Daishi Dance - 08 - Moonrise...Moonset (Feat. Chieko Kinbara) - 320k.mp3



-소개
강력한 드럼 박자를 바탕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소리를 중추인 문라이즈 문셋은, 피아노와 신지사이져가 조화를 이루는 곡입니다. 고음역과 저음과의 조화를 판단하기에 좋은 곡이고,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함께 어울리므로 중음과 고음의 대비를 판단할수 있습니다.

-청음
초반의 실로폰 소리가 깔끔하게 들립니다. 곡중간에 합류하는 실로폰 소리도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트위터의 해상력이 뛰어나서,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고음의 악기를 구분해 낼수 있습니다. 살짝 탁 좁은 공간에서 울리는 느낌이 드는 고음입니다.
중음대비 고음이 다소 높지만, 거슬려서 줄여야 겠다는 느낌은 딱히 없습니다. 이는 저역이 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역이 강하게 들리는 수준입니다. 너무 강하다 싶으면, 트레블 볼륨을 10시 방향으로 줄이면, 나아집니다. 듣다보면, 좀더 낮은 저역대의 소리가 충분히 울려 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군요.

-비교
T40의 경우 베이스 드럼소리가 크게 들리고 베이스 기타 소리가 뒤로 빠진 소리로 들리는데, 
R30은 반대로 베이스 드럼이 뒤가서 둥둥 울려주고 앞에서 베이스 기타가 중후하게 들려옵니다.
박자감보다 베이스의 선율을 선호 하신다면, 좋은 선택이 되겠군요.

[4]01-Vodka-rx2 - 320k.mp3



-소개
모던 메탈인 RX2의 보트카는 귀를 꽉채우는 일렉기타와 샤우팅 보컬을 들을수 있는 전형적인 메탈곡입니다. 사실 저는 이런 장르의 곡을 좋아 하진 않는데, 제일 시끄러운 음악의 음 분리도를 알아보기 위해 종종 테스트용으로 듣는 곡중 하나입니다. 좋아 하는 곡은 아니지만 청음 할때만 씁니다.

-청음
스네어 드럼의 소리가 단순히 들리는것 뿐만 아니라 타격 되어 진동하는 울림이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저가 스피커에선 '탁! 탁!' 이런 소리 난다면, '퉁! 텅! 퉁!' 같은 울림이 있는 소리로 납니다. 여러 악기가 동시에 마구 재생 되는 이곡은 해상력이 나쁜 스피커에서 들으면 아무리 귀을 기울여도 소리를 구분 해내기 힘들 뿐만 아니라 평면적으로 들리는데, R30bt에서는 어렵지 않게 구별 해낼수 있습니다. 특히 파워풀한 일렉 기타 소리에서 아코디언 소리는 묻히기 마련이죠. R30bt는 아코디언을 왕따 시키진 않는군요.

-비교
T40의 사운드는 앞으로 덮쳐오듯 귀를 꽉 채우는 압도적인 소리로 재생 되나 입체적인 느낌은 덜합니다.
R30bt의 사운드는 살짝 뒤로 물러나 입체적인 소리로 재생 되어 작은 무대에서 나는 소리를 감상하는 느낌으로 소리가 납니다.

[5]Yui - GLORIA - 320k.mp3



-소개
전형적인 밴드음악의 정석을 들을수 있는 곡입니다. 드럼, 베이스, 통기타, 키보드, 보컬로 이루어진 곡으로
드럼의 통울림, 하이엣, 심벌츠, 베이스, 기타의 울림, 보컬의 위치등을 판단 할수 있습니다.

-청음
보컬을 앞으로 뒤쪽에 악기가 깔리는 느낌으로 소리가 납니다. 다른 악기에 비해 보컬의 존재감은 살짝 약하긴 한데, 음성의 울림이 강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음질이 나쁜 음성 파일이나 영상을 보면, 저역이 부스팅된 브리츠 스피커의 경우 남자 목소리가 나오면 '웅웅' 거려서 도무지 무슨말을 하는지 잘 알아들을 수 없곤 했는데 R30은 그런일은 없습니다. 앞서 언급 했듯 드럼은 살짝 뒤로 빠져 딱 덕트에서 나는 소리로 들려오고, 베이스가 앞에 깔아준 사운드 위에 그 사이를 다른 악기들이 앞뒤를 다투며 채워주는 방향으로 소리가 납니다.
특히 이곡에서는 중간 중간 심벌즈의 경쾌한 소리가 들려오는데 R30bt는 이 소리를 놓치지 않고 선명하게 재생해줍니다.

-비교
T40II 의 통기타는 조금더 울림과 잔향이 더 강합니다. 확실한 존재감을 가지며 매력적인 울림을 보여줍니다.
R30bt의 통기타는 T40II 보다는 다소 울림과 잔향이 부족한 소리로 나오며, 현을 튕기는 소리가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 번외
열심히 리뷰를 작성하며 "강타-11-그 해 여름 - 320Kbs.mp3"의 초반부를 듣고 있던 와중



-동생 청음
"어? 이거 뭐야.. 이야~ 소리 괜찮다! 누워서 듣고 있는데, 누가 어디서 진짜 기타 가져다가 노래 부르고 있는거 같아"
참고로 동생은 실제로 통기타를 가지고 있으며 종종 그걸 가지고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곡도 동생이 연습하기 위해 제가 동생에게 준 음원중 하나죠.

※ 총평

저는 사실 R30의 성능을 그다지 기대 하지 않았습니다. 저음을 안정적으로 뿜어주기엔 인클로져 크기에 비해 스피커 유닛이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그냥 저냥 밸런스만 잘 잡힌 정도일 뿐인줄 알았죠. 하지만 들어보니 꽤 만족 스럽습니다. 어느 부분은 T40이 더 유리하고 어느 부분은 B30이 더 우월하게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비슷한 퀄리티를 지녔지만, 두 스피커는 서로 특색이 다르다는 점이 있습니다.

T40II는 전체적으로 앞으로 뿜어내는 위주의 소리이며 크기대비 강력한 저음과 해상력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선명한 소리는 원음보단 부족한 면이 없잖아 있죠.
R40bt의 같은 경우에는 각각의 역할이 딱딱 분리 되어 있는 소리로 납니다. 저음은 공간을 담당하고, 중음은 전달을 담당하며, 고음은 명쾌한 소리를 담당 합니다. 단점으로는 공간 전체를 감싸는 파워풀한 느낌은 다소 부족 합니다.

R30bt는 예상 한것 보다는 좋은 성능입니다. 저음이 약하다는 평이 있는데, 이는 브리츠 스피커에 비해 적은 편이지, 3~4만원 짜리 스피커의 저음의 질과는 비교를 할수 가 없습니다. 매일 매일 이 스피커로 음악 들을 생각에 설레여서 퇴근 시간 기다리게 되겠네요.

PS.
언제 한번은 복면 가왕을 보려고 TV로 가져다가 연결 한적이 있는데, 프로를 보는 내내 콘서트장 마이크의 현장감 있는 소리가 그대로 전달 되서 놀랐네요. 소리가 좋다 보니 몰입이 더 잘되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의 음정 표현에 더 집중을 잘 할수 있었요. TV에 연결 하는 스피커로도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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