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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긴이야기 꿈 얘기... 2008/09/12 03:53 by 하라미스



식▦▦에 올렸던 꿈얘기.. 여기에도 올려 보아요.

꿈에서 저는 야생에서 돌아디는 붉은 꼬리 여우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사는 동굴에 청년 한명이 무단 침입하더니,
저를 덥썩 잡아채고는 집까지 데리고 갔다지요.

버둥 버둥 거리며 저항하는 저를 그는 목걸이를 씌우고
자물쇠를 채워서 모망을 못가게 했어요. 그는,

"여우를 지극정성으로 10년동안 키우면 인간이 된다면서?
나는 그말을 믿어! 한번 시험해보고 싶어..!"

라고 한뒤로, 저를 하루 종일 보살펴 줬어요.
밥도 먹여주고, 씻겨 주기도 하고, 산책도 나가고,
자신의 할일이 있으면 꼭 같이 데리고 다니고,
제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는것만 빼면,
이전과 다를바 없는 생활이었죠.

그와 같이 지내면서, 그사람이 화장실을 몇번가는지,
무슨음식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건 뭐고, 성격은 어떤지,
심지어는 자위를 몇번 하는지 까지, 세세하게 알게 되더군요.

그렇게, 10년은 훌쩍 지났어요.
그의 지극정성이 통했는지, 저는 인간이 될수 있었어요.
여우귀에.. 꼬리를 가진, 풍성한 몸매의 여성이 되었죠.

그는 기뻐라 하면서 자신의 첫경험을 저와 함께 했어요.
매일 매일 하루가 멀다하고 밤만되면 잠자리를 같이 지냈죠.
제가 인간이 되어도, 메어놓은 목줄은 풀어주지 않았어요.

그는 제가 인간이 되어서, 목줄을 스스로 풀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서 도망가지 않는거라고 착각했어요.
그리고 매일 되는 잠자리도, 쉬지않고 계속 되었죠.
그사람의 정력이 생각보다 더 세다고 느낄정도로...

하지만, 저는 목줄을 풀수 없었어요...
저는 여전히 4발을 지니고 있었거든요...

결국, 그는 1년도 못가서 복상사로 사망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뉴스에는 대문짝 만하게 이렇게 떳답니다.

"1년간 자신이 기르던 여우에게 수간하던 주인, 복상사로 사망"
신문의 사진에는, 말쑥하게 초췌해져 버린 주인의 시체와,
붉은꼬리 여우 한마리가 찍혀 있었어요.. 집안엔 여성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았어요.

그래요. 그는 10년동안 너무도 저에게 집착한 나머지,
환상을 보고 만거에요. 저는 그저 전과 다를바 없는
보통 여우였지만, 주인은 제가 인간 여성이 됐다고
착각하고 계속 헛것을 본거죠.

그렇게 그는 있지도 않은 여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기운을, 매일 매일 쏟아 냈어요.
그리고 그렇게 죽었어요.

그 이후, 저는 또다른 주인에게 넘겨지게 되었는데,
그녀도 이렇게 말하네요

"여우를 지극정성으로 10년동안 키우면 인간이 된다는
소문을 들었어.. 신기하지? 정말로 여우가 생겼으니..
한번 시험해 보고 싶은걸..♡"

저는, 또 다시 저번과 같은일이 생길거라 생각하면서,
피식 웃고 말았답니다...

덧글

  • L.L.U 2008/09/12 11:04 # 삭제

    ....아니 어찌보면 엄청 무서운 꿈인거 아시죠?.[..]
  • 하라미스 2008/09/12 12:46 #

    혹시.. 엘엘유씨 시험해 보고 싶었던거에요?
  • ACU 2008/09/12 20:27 # 삭제

    무서워요; 환상을 보게된다니.
    근대 꿈을 생생하게 기억하시네요.
    저도 이런 스펙타클(?)한 꿈을 꿔보고싶어요.
  • 하라미스 2008/09/13 02:55 #

    잠잘때 펜과 메모장을 두고 있다가
    깰때마다 비몽사몽한채로 기록을 해둬요.

    완전히 꺠어나서는 다시 정리하면,
    잊었던 부분도 기억나지요.

    처음에는 잘안되는데,
    계속 해버릇하니까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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